정부, 식량위기 심각한 5개 국가에 쌀 5만톤 지원

시리아·예멘·케냐·에티오피아·우간다에 쌀 지원

쌀 선적 (자료사진=농식품부 제공)
정부는 20일 "식량위기가 심각한 중동과 아프리카의 5개 국가를 대상으로 우리 쌀 5만톤을 활용해 식량 원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리나라가 지난달 31일 식량원조협약(FAC) 가입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UN 세계식량계획(WFP) 및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식량 원조 대상국을 결정했다.

식량 원조 대상국은 내전과 무력충돌로 기아에 처해 있는 예멘과 시리아, 가뭄과 인근 국가의 대규모 난민 유입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6년에 생산된 정부관리양곡 중 '상' 등급의 쌀을 국가별로 1만톤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도정과 포장에 착수해 상반기 안에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원조 대상국 현지에서 쌀이 배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국제전문원조기구인 UN 산하 세계식량계획에 해상 운송과 현지 운송, 배급 등의 업무를 위탁하기 위해 오는 28일 이탈리아 로마 WFP 본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식량원조협약 가입에 따른 식량 원조 추진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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