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美, 고율관세 철회해야…보복 조치 검토도 필요"

민간 수출 철강이 국가위협? 억지주장...한미FTA 발효이후 대미 무역흑자 최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0일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지하고 있는 데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독불장군식 보호무역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며 "군사용도 아닌 민간 수출 철강 제품을 국가 위협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은 어떻게 봐도 억지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잘못된 보복관세 조치는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미국의 연이은 무역장벽 강화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배된 것은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그에 상응하는 보복조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아울러 "트럼프 정부가 내놓는 제재가 미국 언론에서 조차 비판 목소리 나온다"며 "대미 무역흑자는 한미FTA 발효 이후 최저고, 대미 서비스 수지적자는 사상 최대치인데 이는 애 써 눈감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GM의 군산공상 폐쇄 결정에 대해선 "범정부 차원의 군산경제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검토하는 만큼 (이런 것을 포함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사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정치권도 머리를 맞대고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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