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봅슬레이 2인승, 기적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원윤종-서영우 조, 아쉬운 6위로 마무리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전략 종목이었던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은 1, 2차 시기의 부진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사진=노컷뉴스)
결국 기적은 없었다.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연맹) 조는 19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3, 4차 시기에서 1분38초51의 기록으로 최종합계 3분17초40,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1, 2차 시기에 1분38초89를 기록해 9위에 그쳤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3, 4차 시기에 메달권 진입을 위해 반전을 노렸다. 홈 트랙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올림픽 시즌’의 월드컵 출전도 포기한 채 400회 이상 훈련하며 트랙 적응력을 높인 원윤종-서영우 조였다.

실제로 원윤종-서영우 조는 1, 2차보다 3, 4차 시기에 더 나은 기록을 선보였다. 하지만 개최국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경험이 적은 경쟁팀의 기록이 훨씬 좋았다.

전체 30개 출전팀 가운데 9번째로 출발해 스타트 기록 4초92로 시작한 3차 시기의 주행 기록은 49초15.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격차는 크게 줄지 않았다. 3차 시기에 일제히 49초 내외의 뛰어난 기록을 낸 상위 5개 팀이 0.13초 이내의 격차로 치열한 경쟁을 하는 가운데 6위로 근소하게 순위를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상위 20개 팀만 출전한 4차 시기는 15번째였다. 스타트 기록 4초95로 시작해 49초36으로 주행을 마쳤다. 하지만 이 기록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전략 종목이었다. 하지만 예상 못 한 메달 불발로 메달 수확 목표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종합순위 4위 달성도 사실상 힘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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