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잇단 도심 공사 심각한 '교통대란' 예고

내덕7거리, 서청주교사거리 공사 예정..."교통 대책 강구 역부족"

(사진=자료사진)
충북 청주시가 올해 교통량이 많은 도심 정체 구간에서의 연이은 공사를 앞두고 까맣게 속만 태우고 있다.

극심한 교통대란이 예고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하나로 청주대사거리부터 내덕7거리까지 0.7km 구간에 대한 도로확장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빠르면 오는 7월까지 기존 25m 도로를 35m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하지만 차량이 집중되는 내덕7거리의 교차로를 개선해야 하는 데다 한전 지중화와 상수도 노후관 교체 등의 공사까지 동시에 진행돼 벌써부터 심각한 교통 불편을 예고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내덕7거리 교차로 개선 공사 때는 차량 우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전 지중화와 상수도 노후관 교체 등이 한꺼번에 이뤄지면 차량 흐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공사 시기를 조율하고 있지만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해 복구 사업으로 오는 8월 착공 예정인 서청주교와 석남교 재가설 공사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이미 출.퇴근길 극심한 정체 구간이지만 교량 2개를 한꺼번에 재가설해야 해 주변에 임시 가도를 낼 곳조차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교량 높이가 현 도로보다 1m 이상 높아지면서 일대 도로의 경사도까지 맞춰야 하는 난공사로 공사 범위도 넓다.

게다가 서청주IC가 인접해 차량 우회도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여 최악의 교통난이 불을 보듯 뻔 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이유로 공사 기간도 최소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교통 불편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시는 임시 가도와 주요 교차로 차량 우회, 최첨단 공법 등을 통한 교통 대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민 불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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