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시외버스 요금을 실제 거리에 맞게 조정하고 간이정류장을 이용한 승․하차 때에도 실거리 요금을 적용해 이달 중으로 구간에 맞게 요금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지난해 7~8월 전북권 시외버스 운행 모든 노선에 대한 거리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주-익산-군산 구간은 인가거리가 실제보다 길게 반영돼 요금 인하대상으로, 전주-김제-부안, 전주-고창 구간은 실제보다 짧게 반영돼 요금 인상 대상으로 나타났다.
시외버스 요금은 실제 운행거리인 터미널을 기준으로 산정해야 하나, 당초 도로원표를 기준으로 산정했고, 터미널 이전 및 도로 여건 개선사항 등이 제때 반영되지 않아 일부 구간에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전주-익산-군산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에 대해 2017. 10. 1일자로 요금을 인하했으며, 전주-익산-군산을 경유하여 도외로 운행하는 16개 노선은 타시도와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20일주터 요금을 인하한다.
그러나 전주-김제-부안, 전주-고창 구간은 실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구간별로 200원에서 600원까지 요금을 인상해야 하나, 이용객들에게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고려해 즉각 요금 인상은 유보했다.
전북도는 또 거리조정에 따른 요금인하와 함께 전주 시외버스 간이 정류장 6개소(완산동, 효자서부, 덕진, 노송동, 인후동, 전동)에서 승․하차시에도 거리요금을 적용해 2월 중 200원에서 800원까지 요금을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간이정류장 거리요금 적용을 위한 사전준비가 마무리되는 2월 중에 요금인하 계획을 반영하기로 버스업체들과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