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은 전날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 대통령은 "최 선수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며 "쇼트트랙 500m 결승의 아쉬움을 딛고 일궈낸 1500m의 금메달이라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그는 "'가던 길 마저 가자' 했던 다짐을 훌륭한 결과로 보여주었다"며 "시원시원하게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모습에서 최 선수는 역시 세계 최고의 실력임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또 "흔들리지 않는 스케이팅으로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을 전세계에 확인해주었다"며 "너무나 자랑스럽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고생하셨다. 고맙다"고 끝을 맺었다.
문 대통령은 서이라 선수에게도 같은 날 쇼트트랙 1000m 동메달을 따낸 데 대해 축전을 보냈다. 그는 "서 선수는 국가대표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고된 훈련을 견뎌냈다"며 "극한의 긴장 속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으며 실력을 키워왔다"고 평했다.
그는 "오늘의 동메달은 새로운 시작의 힘이 될 것"이라며 "쇼트트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겠다는 서 선수의 꿈을 늘 응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강릉 아이스 아레나 쇼트트랙 경기장에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임효준, 최민정, 서이라, 김아랑 등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대~한민국' 응원 구호를 관중들과 함께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