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MBC '무한도전-토토가3'(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1996년에 데뷔한 H.O.T.는 마치 22년 전으로 돌아간 듯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문희준·장우혁·토니안·강타·이재원 5명의 멤버는 마치 새로 데뷔하는 듯 열정적인 에너지로 중무장해 꽉 찬 120분을 선사했다. 첫 곡은 H.O.T.의 데뷔곡 '전사의 후예'였는데, 공연장을 가득 채운 '흰 물결'에 멤버들도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흰색은 H.O.T.의 공식 색으로 '무한도전' 제작진은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을 위해 흰 우비와 풍선을 제공한 바 있다.
H.O.T.는 '캔디', '행복', '빛', '아이야'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이어갔고 10여 곡의 무대를 소화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 공연은 오후 10시까지 앵콜 무대가 계속됐다. 2500여 명의 팬들은 뜨거운 응원과 함성으로 화답했다.
팬들은 흰 우비와 흰 풍선은 물론, 과거 H.O.T.를 응원했던 현수막, 멤버들 고유색(문희준-노랑, 장우혁-파랑, 토니안-빨강, 강타-초록, 이재원-주황)으로 만들어진 이름표, 배지 등을 가지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캔디', '행복' 당시 H.O.T.의 무대의상을 입고 나타난 팬들도 있었다.
'무한도전' 측에 따르면 이번 '토토가3' 공연에는 국내는 물론 캐나다, 중국, 하와이 등지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팬들이 있었다. 앞서 더 많은 팬을 수용하기 위해 올림픽홀로 장소를 바꾼 '무한도전' 제작진은, 공연 관람이 불편한 시야 가림석까지 개방하기도 했다.
'토토가3' 공연에서는 '노쇼'(예약해 놓고 당일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빈자리가 나는 것)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사정상 오지 못하는 당첨자들이 미리 연락을 해 왔고, 그렇게 생긴 좌석이 차순위 당첨자들 몫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데뷔한 지 22년 만, 마지막 콘서트(2001년 2월 27일)를 한 지 17년 만에 다섯 명 완전체로 돌아온 H.O.T.의 '토토가3' 공연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25분과 24일 오후 10시 40분 MBC '무한도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