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28·스킵), 김영미(27·리드), 김선영(25·세컨드), 김경애(24·서드), 김초희(22·후보)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김영미와 김경애가 자매 선수로 뛰고 있다. 굳이 자매라고 얘기하지 않아도 닮은 얼굴로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후지사와 사츠키(27·스킵), 요시다 유리카(25·리드), 모토하시 마리(32·세컨드), 요시다 치나미(27·서드), 스즈키 유미(27·후보)로 꾸려진 일본은 요시다 치나미와 요시다 유리카가 자매다.
요시다 자매는 컬링 선수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컬링을 접해 국가대표까지 됐다.
이 때문에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조별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한일 자매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최근 자매 대결에서는 김 자매가 웃었다. 지난해 열린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날은 반대였다. 요시다 자매가 활약한 일본이 한국을 5-7로 꺾고 웃었다.
예선 1차전에서 세계최강 캐나다를 8-6으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한국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미국과 덴마크를 꺾고 2연승을 달리던 일본은 접전 끝에 한국까지 잡아내며 3연승으로 조별예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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