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칠 단장을 포함한 북한 태권도 시범단 28명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버스를 타고 경의선 육로를 통해 올라갔다.
이들은 남측에서의 공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한 여성 단원은 "조선은 하나입니다"라고 말했고, 일부는 옅은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남측 체류 일정을 함께하며 편의를 제공해온 우리측 직원들이 "이제 진짜 가는 거야?", "잘가"라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표시하자 일부 단원들은 이들과 진한 악수를 나누며 정을 나누기도 했다.
태권도시범단 임원진 3명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베이징으로 출국해 돌아갈 예정이다.
북한 태권도시범단은 지난 7일 방남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식전 공연과 속초, 서울시청, 서울 MBC상암홀 등에서 4차례 공연을 펼쳤다.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귀환하면서 15일 현재 남아있는 북측 인원은 선수단과 응원단, 기자단 등 302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