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랑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고다이라 나오마저 '빙속 최강'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고다이라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결선 15조 경기에 출전해 1분13초82의 기록을 남겼다.
레이스를 마친 고다이라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 했다. 앞서 12조 경기에 나서 1분13초56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요리엔 테르모르스(네덜란드)의 기록을 뛰어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테르모르스는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했다. 가장 큰 무대에서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해 12월 1분12초09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은 고다이라는 혼신의 질주를 펼쳤다.
하지만 0.26초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동메달 역시 일본이 가져갔다. 다카기 미호가 1분13초9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테르모르스의 우승으로 네덜란드는 대회 개막 후 지금까지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개 종목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네덜란드는 여자 3000m, 남자 5000m, 여자 1500m, 남자 1500m에 이어 여자 1000m까지 석권했다. 각 종목의 금메달리스트가 모두 다르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박승희는 1분16초11의 기록으로 16위를 차지했다. 김현영은 1분16초366을 기록해 18위에 올랐다.
★'실격만 4명' 중국 올림픽 5연패 꿈, 반칙 때문에 물거품
★'金 3개 싹쓸이'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왜 강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