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대결 지지도 조사에선 원희룡 제주지사가 양자 구도나 3자 구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대부분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가상대결은 양자 구도와 3자 구도 모두 원희룡 지사를 무소속 후보로 가정했고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전 국회의원과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번갈아가며 지지도 조사를 벌였다.
우선 3자 구도를 가정해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전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김방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었다.
원희룡 지사 34.7%, 김우남 전 의원 31.3%로, 격차는 3.4%P에 불과했고 김방훈 전 부지사는 7.5%에 머물렀다. 태도 유보층은 26.5%였다.
원 지사는 서귀포시 중문 출신답게 서귀포시 동지역(46.4%)과 서귀포시 읍면지역(35.5%)에서 김 전 의원을 각각 21.7%P와 10.1%P 차이로 따돌렸다.
제주시 구좌읍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제주시 동지역(34%)과 제주시 읍면지역(33%)에서 원 지사를 각각 1%P와 3.9%P 차로 이겼다.
연령대별로는 원 지사의 경우 50대(42.3%)와 60대 이상(44.7%)에서 크게 이겼고 김 전의원은 30대(45.2%)와 40대(40.6%)에서 원 지사를 큰 차이로 앞섰다.
원 지사와 문 전 비서관은 3.9%P 차이로 역시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특이한 건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인 문 전 비서관이 서귀포시 읍면지역(37.6%)에서 원 지사(31.6%)를 6%P 차이로 따돌려 김우남 전 의원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다.
그러나 문 전 비서관은 서귀포시 동지역(30.6%)에선 원 지사(41.9%)에게 11.3%P 차이로 크게 뒤졌고 제주시 읍면지역(22.5%)과 제주시 동지역(28.3%)에서 각각 8.8%P와 2.7%P 차이로 졌다.
민주당 김우남 전 국회의원과 무소속 원희룡 지사 가운데 누구를 더 지지하는지 조사한 결과 원 지사는 40.2%, 김 전 의원은 36%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4.2%P에 불과했고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23.9% 였다.
3자 대결때와 마찬가지로 원희룡 지사의 지지율은 연령이 높을수록(60대 이상 54%, 50대 47.5%) 높았고 농어업과 축산업 종사자(55%)와 주부(43%)의 지지가 많았다.
김우남 전 의원은 30대(47.7%)와 40대(45.7%)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고 블루칼라(42.1%)와 자영업자(41%)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6%P로 벌어졌고 태도 유보층은 28.2%였다.
원 지사는 역시 60대 이상(54%) 연령, 농어업과 축산업(55.6%), 주부(42.2%)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문 전 비서관은 30대(41%)와 40대(41.6%), 자영업자(43.3%), 화이트칼라(38.7%)에서 지지가 많았다.
원 지사가 3자대결보다 양자구도에서 민주당 예비주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출렁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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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설계>
*조사기간 : 2월 11일~2월 12일(2일간)
*조사대상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28명
*조사방법 : 유선전화면접(41.4%):국번별 무작위로 생성된 번호를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무선전화면접(58.6%): 통신사로부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제공받아 사용
*피조사자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응답률 : 12.7%(유선 9.1%, 무선 17.8%. 총 8085명과 통화해 1028명 응답 완료)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