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도 취업자 30만명 회복

올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으로 대규모 실업난이 벌어질 것이라던 일부 전문가와 보수 언론의 주장과 달리 지난달 취업자 수가 증가하며 4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621만 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3만 4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2월까지는 취업자 수 마지노선인 30만명 선이 무너졌지만, 4개월 만에 다시 30만명 이상을 회복했다.

산업별로 보면 교육서비스업(-6만 7천명, -3.5%), 도매 및 소매업(-3만 2천명, -0.8%) 등에서는 감소했지만, 제조업(10만 6천명, 2.4%), 건설업(9만 9천명, 5.2%), 농림어업(9만 4천명, 10.5%),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 2천명, 6.6%)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최저임금 직격타를 맞을 것으로 보였던 숙박 및 음식점업은 3만 1천명이 감소(-1.3%)했지만, 전달(-5만 8천명)보다 오히려 감소 폭은 줄어들었다.

실업자는 30대에서는 감소했지만, 40대와 20대, 60세 이상 등에서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만 2천명 증가한 102만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25~29세, 30대, 60세 이상에서 하락했지만, 20~24세, 40대 등에서 상승해 전년동월과 같은 3.7%를 기록했다.'

또 15~29세 청년실업률은0.1%p 증가한 8.7%를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11만 9천명, 6.3%), 연로(4만 9천명, 2.2%)에서 증가했지만, 재학·수강 등(-13만명, -3.2%), 육아(-10만 2천명, -7.6%), 심신장애(-6천명, -1.5%)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6만 4천명 줄어든 1684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55만 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3천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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