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터 음식, 날씨 모든 것이 우리와는 판이하게 달라 적응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이런 매력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남미로 이끄는 것이 아닐까.
알려진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많은 남미여행. 가고 또 가도 색다른 기분을 선사하는 남미 여행이지만 그 첫 시작의 단추를 어떻게 꿰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페루, 볼리비아, 칠레 남미 주요 3개국의 정취를 담은 작은별여행사의 '남미 11일' 상품을 참고하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추픽추(Machu Picchu)는 잉카 문명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힌다. 땅에서는 한눈에 가늠할 수 없지만 하늘에서 보면 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여 '잃어버린 공중도시'라고도 불린다.
주위를 빙 둘러 높이 솟은 기암절벽들과 무성한 숲들은 공중도시의 고독과 신비를 더욱 절절히 느끼게 한다. 고대 잉카제국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한 잃어버린 태양의 도시 마추픽추는 1911년 한 미국인에 의해 발견될 때까지 꽁꽁 숨겨져 있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정복 당시까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던 잉카의 역사를 서면으로 정리했으나 마추픽추는 이 정리 본에 언급되지 않았다. 적어도 잉카시대 이전부터 존재했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 이곳은 건설 목적에 대해 아직까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신비로운 매력을 더한다.
도시 전체가 잉카 유적지로 과거의 영광과 상처가 오랜 시간 속에 녹아들어 처연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쿠스코는 중남미 여행객이라면 절대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여행지다. 잉카 제국의 정신과 스페인 문화의 조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아르마스 광장부터 스페인 정복자들이 지은 대성당, 12각 돌 등 다채로운 관광 명소가 있다.
하지만 쿠스코 근교에도 쿠스코 못지않은 잉카 유적지들이 흩어져 있다. 성스러운 계곡 투어를 이용하면 쿠스코 근교 잉카 문명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쿠스코에서 북쪽으로 32㎞ 떨어진 작은 마을로 가는 길 내내 '성스러운 계곡(Valle Sagrado de los Incas)'의 웅장한 모습이 펼쳐진다.
해발 2,600m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는 돌로 만든 길과 벽, 수로와 구획 등 잉카시대에 만들어진 마을 형상을 그대로 간직한 '성스러운 계곡'의 중심 마을이다.
투어 과정에서 잉카의 천연 산속 염전으로 유명한 살리나스 데 마라스(Salinas de Maras), 동심원 계단 모양으로 석재를 쌓아 놓은 농업 유적지 모라이(Moray), 과거 쿠스코의 요새로 건설 되었던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잉카 건축물 삭사이와망(Sacsayhuaman)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볼리비아 남서쪽, 해발 약 3600m에 자리 잡은 우유니 사막(Salar de Uyuni)은 남미를 대표하는 매혹적인 여행지다. 원래 바다의 땅이었던 우유니는 대륙붕의 충돌로 바다 아래의 땅이 하늘 가까이 솟구쳐 오르면서 만들어졌다.
고지대의 공기가 건조해 시간이 흐르면서 바닷물이 증발되었고 이로 인해 생겨난 소금 평원 우유니는 언제 가도 아름답지만 특히 12~2월의 우기 때 가면 비가 고인 물에 푸른 하늘이 반사되어 마치 천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나기도 한다.
우유니 사막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끼려면 2박3일 투어가 좋다. '우유니' 하면 대부분 하얀 소금사막만 생각하는데,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사막 지대와 플랑크톤 작용으로 인해 붉은 빛을 띠는 신비로운 호수, 눈 덮인 산, 수많은 플라밍고를 볼 수 있는 호수까지 희귀한 풍경이 가득하다.
작은별여행사의 유로패키지가 특별한 점은 마추픽추, 우유니 등 남미의 핵심 관광 코스는 기본으로 편안하게 남미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힘든 버스여행 대신 전 구간 비행기 이동으로 일정에 편리함을 더했으며 소도시 3성급 숙박, 대도시 4성급 숙박 등 아늑한 잠자리 공간도 제공한다.
취재협조=작은별여행사(www.smallstar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