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2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위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일본은 스웨덴과 1차전(1-2패)에 이어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사실상 B조 1, 2위에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일본은 남북 단일팀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 번째 올림픽 출전 만의 첫 승리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
비록 결과는 패배지만 지난 스웨덴전에 이어 이날 스위스전도 일본은 강했다. 단일팀이 아쉬운 경기 내용 끝에 스위스에 0-8로 대패한 결과로만 비교해도 일본의 수준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단일팀은 지난 스위스전 당시 슈팅수 8-52로 일방적인 열세에 그쳤다. 이 때문에 결과 역시 0-8 대패였다. 하지만 일본은 스위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선보였다. 슈팅수는 38-18로 크게 앞섰다. 스위스는 골리 세이브율이 무려 97.37%나 됐다.
스위스가 2피리어드에 2골을 뽑으며 승기를 잡은 것도 일본의 마이너 페널티로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은 3피리어드에 한 골을 더 내준 상황에서도 구보 하나에가 결국 골 맛을 봤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3피리어드 16분 14초에 골리를 빼고 경기할 정도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까지 선보였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B조에 속한 4개국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최약체가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특수적인 상황으로 이변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