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대였던 스위스가 말하는 ‘단일팀’의 강렬한 기억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올림픽 데뷔전이었던 스위스와 조별예선 1차전에서 0-8로 대패하며 세계최고 수준의 높은 벽을 맛봤다.(사진=노컷뉴스)
남과 북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향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다만 기량 면에서는 여전히 세계적 수준과는 차이가 크다는 분석이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2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단일팀은 스위스와 조별예선 1차전에 0-8로 크게 패했다. 올림픽 데뷔전의 부담에 객관적인 기량 차까지 더해 예상보다 큰 점수 차로 패했다..

당시 경기에서 푀베 슈탄츠는 단일팀 상대로 스위스 선수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을 활약했다. 전체 60분 가운데 23분17초나 얼음 위를 내달려 2골을 넣었다. 양 팀 선수 모두 가운데서도 단일팀 주장 박종아(24분08초)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출전 시간이다.

남과 북 단일팀의 올림픽 출전에 “정말 멋진 생각”이라며 “이것이 스포츠이며, 올림픽이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단일팀을 정말 멋진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슈탄츠는 “기술적으로 한국 선수들은 굉장히 빠르다. 체격의 열세를 어떻게 만회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보다 키가 크고 체격이 우월한 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법을 알고 있다”면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어 구별이 어려웠을 뿐 아니라 남북 선수의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팀 동료 라라 슈탈더는 세계랭킹 22위 한국과 25위 북한의 단일팀보다 9위 일본의 전력을 조금 더 낫다고 분석했다. 슈탈더는 “일본은 한국과 비슷하게 잘 훈련된 팀이다. 하지만 일본의 전력이 조금 더 낫다”면서 “일본은 스웨덴과 상당히 대등한 싸움을 했다. 우리와 경기 역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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