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주행 건너 뛴' 윤성빈, 경쟁자 연습 기록은?

윤성빈.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12일 평창 슬라이딩센터.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비롯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15~16일 경기에 앞서 12~14일 훈련을 위해서다.

하지만 윤성빈(24, 강원도청)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함께 출전하는 김지수(24, 성결대) 역시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찾지 않았다.

전력 노출을 피하려는 복안이다.

윤성빈은 11일 평창에 도착했다. 하지만 평창선수촌이 아닌 슬라이딩센터와 가까운 콘도에 여장을 풀었다. 12~14일 경기가 열리는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공식 훈련이 있지만, 윤성빈은 13일에만 훈련을 할 계획이다.


윤성빈에게는 홈이라는 이점이 있다. 홈 이점을 앞세워 8차 월드컵 출전 대신 1월31일까지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훈련을 한 만큼 전력을 감추겠다는 작전이다.

그렇다면 12일 진행된 남자 스켈레톤 두 차례 연습 주행에서 윤성빈의 주요 경쟁자 성적은 어땠을까.

1차 연습 주행 1위는 50초92를 기록한 크리스토퍼 그로서(독일), 2차 연습 주행 1위는 50초74를 기록한 돔 파슨스(영국)였다.

윤성빈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세계랭킹 4위 두쿠르스는 1차 주행에서 51초13 4위, 2차 주행에서 51초59 7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3위이자 형제인 토마스 두쿠르스는 1차 주행 51초41 7위, 2차 주행 52초10 17위에 그쳤다.

윤성빈에 이은 세계랭킹 2위 악셀 융크는 1차 주행 51초61 11위, 2차 주행 52초02 15위에 머물렀다. 오히려 니키타 트레구보프가 1차 주행 51초06, 2차 주행 51초06으로 모두 2위를 찍었다.

참고로 2017년 3월 평창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윤성빈의 성적은 50초69, 50초83이었다. 당시 두쿠르스가 50초87, 50초64를 기록, 윤성빈에 0.01초 앞서 우승했다. 올림픽은 4차 주행까지의 시간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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