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 관계자는 12일 "추가 비자금이 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금융자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상당한 규모의 비자금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형성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사팀은 지난달 31일 참고인으로 소환한 경리직원 조모 씨를 횡령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데 이어, 다스 김성우 전 사장과 권모 전무 또한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에 대한 수사가 더 진행돼야 하므로 아직까지 구속영장 청구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수사팀 관계자는 기존에 비자금으로 지목된 120억 원에 대해서는 "정확한 성격은 아직 조사 중"이라면서도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공소시효 문제는 극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소시효가 이번달 21일 만료되는 정호영 전 특검에 대해서는 "그 전까지 면밀하게 검토해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