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지에서 발매된 트와이스의 일본 두 번째 싱글 '캔디 팝(Candy Pop)'은 5일째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에서 선두를 지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누적 판매량은 벌써 25만 장이 넘었다. 는 일본 첫 싱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으로 발매 5일간 거둔 19만 1157장의 판매고를 넘어서는 자체 최단 기간 25만 돌파 기록이다. 소속사는 "현지서 더욱 가파르게 상승중인 트와이스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3연속 '플래티넘' 인증도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 레코드협회는 2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앨범에 플래티넘 인증을 부여한다. 앞서 트와이스는 지난해 6월 발매한 데뷔 베스트 앨범 '#트와이스(#TWICE)'와 같은해 10월 공개한 첫 오리지널 싱글 '원 모어 타임'으로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한국 걸그룹 중 최초로 한 해 동안 싱글과 앨범을 모두 플래티넘으로 등극시킨 트와이스는 두 번째 싱글로 '3연속 플래티넘' 등극을 눈앞에 뒀으며, 자체 최다 판매량 기록 달성도 예상된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히트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2015년 10월 정식 데뷔한 이들은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CHEER UP)', 'TT(티티)', '낙낙(KNOCK KNOCK)'을 연속 히트시키며 국내를 대표하는 인기 걸그룹으로 올라섰다. 이후 잇달아 선보인 '시그널(SIGNAL)', '라이키(LIKEY)', '하트 셰이커(Heart Shaker)'로도 음원차트와 유튜브 등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며 7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트와이스는 여세를 몰아 일본에서도 3연속 히트에 성공하며 거침없는 인기 질주를 이어가게 됐다. 이들의 일본 내 성공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데뷔 전부터 현지 여중고생 사이에서 'TT' 포즈가 대유행했고, 현지 언론들이 이를 여러 차례 보도하면서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 특히 일본인 멤버가 3명(사나, 모모, 미나)이나 속해 있다는 점은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대활약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2011년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이후 6년 만에 일본 대표 연말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며 현지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트와이스는 현재 일본 음악, 방송계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현지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TV 아사히의 '뮤직스테이션'을 비롯해 TBS, MBS 등 각종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매력을 발산했으며, 지난 2일부터 일본 소프트 뱅크의 통신사 'Y!mobile (약칭 와이모바)'의 TV 광고 '와이모바 학교' 시리즈의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전학생' 편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