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으로 뜨거운 관심속에 치러진 여자 아이스하키팀 첫 경기가 '전 좌석 매진'에도 불구하고 '노쇼' 사태가 빚어지면서 입장권 판매 관리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9시 10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역사적인 예선전 첫 경기가 열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면서 북측 선수와 응원단까지 함께 볼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는 물론 외신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며 경기장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하지만 실제로 이날 관동하키센터에 입장한 관중은 예상과는 달랐다.
전 좌석 매진에도 불구하고 1000석이 넘는 빈 자리가 발생하면서 우려했던 '노쇼(예약을 했지만 취소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손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더욱이 이날 티켓박스 오피스에서 현장 티켓 판매를 기대하며 경기장을 찾은 일부 시민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검을을 돌려야 했다.
경기장 곳곳에 '전 좌석 매진'이라는 안내와 함께 현장 티켓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다.
관동하키센터를 찾은 김모(44)씨는 "고향인 강릉에서 열리는 남북 단일팀의 경기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아들과 함께 왔지만 입장권를 구할 수 없었다"며 "TV로 시청을 하다 경기장 곳곳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울화가 치밀었다"고 분노했다.
이선경 6.15공동선언 남측위 강원본부 집행위원장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북공동응원단 중 70여 명이 경기장 밖에 남아서 밤 9시까지 기다렸지만, 빈 자리가 있음메도 불구하고 결국 입장하지 못해 속상했다"며 "힘찬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좀더 체계적인 입장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조직위에서 관리하고 있는 표에 대해서는 노쇼 예방차원에서 마지막까지 입장을 독려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