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SBS '리턴' 공식 홈페이지에는 검푸른 물을 배경으로 '리턴'이라는 큰 글자가 새겨진 포스터가 올라왔다. 그동안 '리턴'은 고현정을 비롯해 다수의 주인공이 함께 있는 붉은색 포스터를 써 왔다.
고현정과 SBS가 공식적으로 밝힌 이번 사태 원인은 '제작 과정에서의 거듭된 의견 차이'였다. 고현정이 SBS의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밝힌 8일 이후, SBS는 대체 배우 섭외를 비롯해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고현정이 맡았던 최자혜 변호사 역에는 박진희가 물망에 올랐다. 현재 임신 5개월 중인 박진희는 '리턴'을 둘러싼 다양한 상황을 숙고해 11일 중으로 합류 여부를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리턴'은 지난 10일 대본 리딩을 했고 11일 촬영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리턴'은 오는 14일 방송될 15~16회 분량만을 가지고 있어 정상방송을 위해서는 신속히 촬영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턴'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배우 윤지민은 고현정의 근황을 알 수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큰 화제를 모았다.
윤지민은 10일 '리턴' 대본을 두고 눈 감은 채 누워있는 고현정 사진과 함께 "스펀지 같은 게 있었음 좋겠다. 이 언니는 충격이란 충격을 늘 온몸으로 떠안고 있다"는 글을 썼다.
이 글을 두고 네티즌들이 각자의 의견을 가지고 설왕설래하는 등 이목을 끌자, 윤지민은 게시 당일 해당 글을 삭제했다.
고현정이 스타 배우로서 '리턴' 주동민 PD를 포함한 제작진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보도가 쏟아졌고, 과거 촬영 당시 일화까지 끌어올려 졌지만 대중은 오히려 드라마 '리턴'을 비판하고 있다.
'리턴' 시청자 게시판에는 "고현정을 홍보에 이용하고 인제 와서 쳐내다니 비겁하다", "시청률이 떨어져야 이 사태를 실감하겠나", "언론 플레이하지 말라", "방송사는 고현정에게 사과하라"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주동민 PD 하차를 요구하거나, '리턴'을 포함한 SBS 안 보기 운동을 제안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달 17일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의문의 시신이 발견된 후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을 두고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고현정 분)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이진욱 분)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스릴러다.
'리턴'은 지난 2016년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으로, SBS는 방송 전부터 주인공 고현정을 앞세워 '리턴'을 홍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