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1차전서 北 선수 3명 투입

부상 선수 복귀로 정수현·김은향·황충금 출전

새라 머리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스위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1차전에 정수현과 김은향, 황충금(왼쪽부터)까지 3명의 북한 선수를 출전명단에 포함했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 경기는 한국 선수 19명과 북한 선수 3명이 함께 한다.

새라 머리 단일팀 감독은 10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스위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B조 1차전에 나설 22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3명으로 경기하는 다른 팀과 달리 단일팀은 한국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까지 총 35명의 선수단을 운영한다. 이에 매 경기 최소 3명의 북한 선수를 포함한 출전명단을 선정해야 한다.

스위스와 첫 경기를 앞둔 새라 머리 감독은 2라인의 정수현과 3라인의 김은향, 4라인의 황충금까지 정확하게 3명의 북한 선수를 투입했다.

앞서 훈련 때만 해도 려송희, 최정희가 주전팀에서 훈련해 최대 5명의 북한 선수의 출전도 예상됐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랜디 희수 그리핀과 캐롤라인 박이 복귀하며 새라 머리 감독은 최소 기준치인 3명의 북한 선수만 출전 명단에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