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를 함께 맞잡고 하나가 됐음을 전세계에 알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경기에 나선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10일 오후 9시10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팀명은 '코리아(KOREA)', 남북 단일팀 선수들의 유니폼에는 한반도기가 새겨져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엔트리 숫자는 23명.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남북 단일팀의 의미와 가치를 높게 평가해 특별히 추가 엔트리 적용을 허락했다.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해 총 35명으로 선수단이 구성됐다.
매경기 출전 가능한 선수 숫자는 22명(골리 2명, 스케이터 20명)이다. IOC는 매경기 북한 선수가 최소 3명 이상 경기 엔트리에 포함돼야 한다고 결정했다. 새라 머리 남북 단일팀 감독은 "북한 선수 3~4명이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강'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펼쳐지는 첫날 금빛 질주에 도전한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1500m 경기에 출전한다. 임효준과 황대헌이 메달 기대주다. 남자 쇼트트랙은 평창 무대에서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노 메달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여자 쇼트트랙은 500m와 3000m 계주 예선을 치른다.
컬링 믹스더블 경기는 3일 연속 이어진다. 2승2패로 8개 팀 가운데 단독 5위에 올라있는 장혜지-이기정은 이날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스위스 등 강팀들과 차례로 맞붙는다.
스키 종목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이채원과 주혜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7.5km+7.5km 스키애슬론에 출전한다. 최서우와 김현기는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에, 이민식은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경기에 나선다. 임남규는 루지 남자 1인승 경기에 출전한다.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대표팀도 올림픽 무대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