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연기가 나는 동시에 귀에서 에어팟을 분리해 심각한 2차 피해는 피할 수 있었지만 에어팟은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다.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지역TV WFLA와 기술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템파에 거주하는 제이슨 콜론(Jason Colon)은 세인트 피터스버그 4번가에 위치한 LA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하며 에어팟으로 댄스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러는 도중 에어팟에서 갑자기 연기가 발생했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에어팟을 운동기구 위에 올려놓은 채 잠시 자리를 떠났다 돌아온 콜론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화염 피해(flame damage)'로 에어팟이 완전히 파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콜론은 "에어팟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목격하지 못했지만 돌아오자 이미 에어팟이 파열되어 있었다"며 "그대로 있었다면 내 귀가 찢어지거나 불에 탔을 것"이라며 다행히 미리 위험을 감지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콜론은 에어팟의 배터리 문제에 의한 화염과 파손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WFLA는 애플 측에 이 사실을 알렸고 애플 대변인은 "이 사건을 조사할 것이며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콜론과 접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론은 "에어팟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에어팟을 사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이같은 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