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선수단 요리사, 계란 1만5천 개 주문한 사연

구글번역기 알수 없는 오류 탓 1500개가 1만5천 개로

사진=트위터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종합우승 1순위로 꼽히는 노르웨이 대표팀이 최근 계란 주문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에서 노르웨이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지는 요리사 스탈레 요한센은 며칠 전 평창의 한 마트에서 계란 1500개를 주문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배달된 계란은 자그마치 1만5천 개였다.


사연은 이렇다. 한국어를 모르는 요한센은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계란 1500개를 주문하겠다'는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한 뒤 마트 주인에게 보여줬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오류 탓에 1500개가 1만5천 개로 번역된 것이다.

노르웨이올림픽위원회 대변인 할버 리는 CNN에 "요리사들은 주문한 계란을 실은 트럭이 도착하자 부지런히 날랐다. 그런데 나르고 날라도 끝이 안 보여서 운전사에게 '도대체 달걀을 몇 개나 실은 건지' 물어봤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BBC는 "결국 노르웨이 팀은 추가 주문된 계란 1만3500개를 반품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 선수 109명을 파견한 노르웨이는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우승을 노린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