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평창올림픽 노로바이러스, 경찰·조리사까지 감염

민간 안전요원 이어 강릉미디어촌 경찰·조리사 확진

(사진=자료사진)
평창 청소년 수련원 시설에서 시작된 노로바이러스가 평창올림픽 근무 경찰과 조리사에게까지 옮겨지고 있다.

사태를 진정시키지 못할 경우 개막을 이틀 앞둔 평창올림픽에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7일 CBS특별취재팀 확인 결과 강릉미디어촌 근무 경찰 24명 중 12명이 의심 증세가 나타나 현재까지 6명이 확진됐다. 미디어촌 근무 조리사 2명도 확진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강릉미디어촌 상주자는 4천 200명에 이른다.


강릉선수촌 의료실 근무 자원봉사자 2명도 의심증세가 나타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시설관리직원 5명과 언론인을 포함한 외국인 3명도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확산되자 조직위는 이날 오전 사무총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열어 질병관리본부 주도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가동을 요구하고 경기관련 시설(베뉴) 식당업체 대표를 모아 조직위, 식약처, 질병관리본부 합동 교육을 실시하고 확산추세를 실시간 확인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 홍정익 과장은 "문제가 된 수련원에서 나온 양성 반응 외에도 강릉지역에서 올림픽 관련 종사자 가운데 설사 등 의심 증세가 신고돼 검사했다"며 "그 결과 이 중 일부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경찰도 포함됐으며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라 앞으로 양성 반응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