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민주당 복당…"서울시장·재보궐 중 고심"

"단독 사면에 靑도 부담…당과 협의해 출마지 정할 것"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으로 복권한 정봉주 전 의원이 7일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6·13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사전작업 착수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영원한 민주당원으로 촛불 시민혁명의 결과로 10년간 묶여있던 사슬로부터 해방돼 현실정치로 돌아왔다"며 "20대에 첫 발을 내디뎠던 초심에서 다시 시작해 민주당과 문재인정부가 이루고자 하는 시대정신을 지키고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던 정 전 의원이지만 이날은 "6·13 선거에 출마는 한다"면서도 지방선거가 아닌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정치인으로는 자신이 "단독으로 복권됐고 평창 동계올림픽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바로 일선 정치에서 뛰는 부분에 대해 청와대도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독단적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당 지도부와 당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 나가서 중앙정부와 중앙정치를 돕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1당을 사수하면서 재·보궐 선거에 나가는 게 좋을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17대 국회 부터 지역에서 열심히 일하는 정치 신인들의 꿈을 꺾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왔지만 지금 민주당은 1석이 아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우상호 의원, 박영선 의원, 민병두 의원, 전현희 의원 등 5명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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