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는 알로이시오 슈월츠신부가 ‘가장 가난한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소외된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976년 3월 1일 개교한 40여년 전통의 학교다.
이 학교는 지난 2016년 3월 1일 폐교한 알로이시오중학교와 함께 마리아수녀회가 부모와 함께 할 수 없는 지역 아동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면서 각종 기술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해 사회로 진출시키는 등용문 역할을 해 왔다.
특히, 해마다 취업률이 90% 이상에 달해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해왔다.
지금까지 삼성계열 기업체에 850여명이 취업하는 등 현재 기업체 의 중견간부로 근무하고 있는 졸업생이 상당수 있다.
또, 육상부, 축구부, 스키부 등을 통해 우수한 선수를 많이 배출했다.
축구국가대표 수문장이었던 김병지 골키퍼와 스키국가대표였던 김정민 선수가 이 학교가 낳은 대표적인 스타 선수다.
이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0년 정명훈 지휘자와 함께 미국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할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마리아 수녀원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동이 줄어들어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학교 강당에서 학생 69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졸업식을 갖는다.
이날 졸업생 등 졸업식 참석자들에게 학교법인 소년의집학원 50년 역사를 담은 책자를 제공할 계획이다.
학교를 운영했던 마리아수녀회 소년의집학원은 알로이시오 신부의 교육정신에 따라 폐교되는 학교를 부산시교육청과 연계해 교육환경이 낙후한 이 지역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