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제작진은 6일 공식입장을 통해 "'토토가3' 공연을 오는 1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다"고 전했다.
기존 MBC 일산드림센터 공개홀보다 3배 이상 큰 규모의 공연장이다. 앞서 팬들은 MBC 일산드림센터 수용 인원이 적다는 점을 이유로 장소 변경을 요구한 바 있다.
제작진은 "공연 준비에 5일이 필요하지만 많은 공연장이 설 연휴에 맞춰 다양한 행사로 대관이 돼있었다"며 "그래도 좀 더 많은 팬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팬들이 요구한 공연 일자 변경에 대해서는 양해를 당부했다. 청소년 시절 H.O.T를 좋아했던 팬들은 이제 성인이 돼 결혼한 주부들이 대부분. 이들은 설 연휴에 시댁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공연 날짜 변경을 요청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공연일이 설 연휴와 겹쳐 아쉬워하는 분이 많다는 걸 알지만 '무한도전' 멤버들, H.O.T 멤버들 총 11명의 스케줄과 올림픽 기간 특별 편성 일정에 맞춰 방송하기 위해서는 공식 촬영일인 15일에 공연할 수밖에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비록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함께할 수 없지만 안방에서도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방송 제작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토토가3'는17일과 24일 밤, 지금의 무한도전 본방 시간과 다른 시간대에 편성돼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공연 장소 변경에 따라 H.O.T를 상징하는 흰색 풍선과 흰색 우의도 관객 전원에게 지급할 수는 없게 됐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무한도전'은 공식홈페이지에서 오는 7일까지 '토토가3' 방청 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