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조 클럽' 달성…영업익 5천억 '역대 최대'

201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넷마블이 2년 만에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6일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4분기(10~12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6158억원, 영업이익 926억원, 당기순이익 5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6억원, 당기순이익 362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 4분기 매출(6158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0%, 전 분기보다 5.9% 증가했고, 영업이익(92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전 분기 대비 17.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54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전 분기 대비 35.7% 줄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4181억원으로(전체 매출 대비 68%)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국내는 물론 일본과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11월 북미시장 진출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이 곧 발표하는 4분기 실적에 따라 넷마블이 연간 매출에서 넥슨을 제치고 게임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설 지 주목된다. 작년 3분기까지 넥슨 누적 매출액은 1조8천559억원(당시 엔화 기준)이었다.

또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의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잼시티(Jamcity)의 '쿠키잼'도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54%, 총 1조3180억원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오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넷마블은 지난 2016년 글로벌 파이어니어라는 미션을 세우고 일본, 미국 등 빅마켓에서 글로벌 강자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왔으며, 지난해 매출 2조원, 해외매출 1조원 시대를 새롭게 열었다"며 "지난해 말부터 레볼루션을 통해 서구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자체/외부 IP 게임들을 통해 빅마켓 공략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오전 NTP 행사에서 모바일 게임을 넘어선 온라인·콘솔 플랫폼 확장, 자체 인기 IP 적극 활용 및 육성, 인공지능(AI) 융합의 지능형 게임 구축,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닌텐도 스위치 전용 '세븐나이츠' 출시 및 북미 최대 온라인게임 퍼블리셔인 스팀을 통한 온라인 신작 출시, AI 게임 센터를 설립해 지능형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18종의 라인업도 공개했다.

몰입감 있는 감성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초대형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원작을 계승하는 방대한 세계관의 새로운 장르인 캐릭터 수집 MMORPG '세븐나이츠2', 몬스터를 길들여 전장의 동반자로 삼는 대규모 공중 함대전 비행 MMORPG '이카루스M', 모든 유저가 함께 체험하는 유저 상호작용 오픈월드 MMOPRPG '원탁의 기사'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최초의 RPG 전략게임 '퍼스트 본 킹덤 컴'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일본시장을 목표로 한 일본형 캐릭터 수집 RPG '테라 사가', 일본 애니메이션 IP '일곱 개의 대죄'를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RPG',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일본향 신개념 야구 RPG '극렬 마구마구',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를 잇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600종 이상의 개성있는 요괴 캐릭터가 등장하는 '요괴워치 메달워즈', PC 원작의 턴제 MMORPG인 석기시대 오픈월드 '스톤에이지 MMORPG'를 준비한다.

이와함께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 북유럽 신화풍 그래픽의 '팬텀 게이트', 과거 넷마블의 대표 캐주얼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와 '쿵야 야채부락리'의 모바일 버전, 모두의마블 글로벌 버전 '리치 그라운드', 카드 전략 게임 '매직 더 개더링 M', 해리포터 원작의 세계관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어드벤처RPG '해리포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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