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조직개편 단행…전문성 강화·조직혁신

1국, 2단, 2실, 30팀으로 개편 … 여성·신규 보직자 확대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제공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은 "전문성 강화를 비롯한 조직혁신 관련 대내외 요구에 부응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변화하는 콘텐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오는 12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의 8본부, 1국, 1단, 1실, 30팀에서 8본부, 1국, 2단, 2실, 30팀으로 개편된다.

김영준 원장은 지난달 17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도 조직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핵심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발표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운영 개선 기본방향’을 토대로 산업계의 요구를 과감히 수용했다는 점이다. 또한, 정부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효율적 조직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 장르 전문조직으로의 개편…4차 산업혁명 선도적 대응

우선, 게임과 방송 등 핵심 장르 지원부서를 기존의 팀 단위에서 본부급으로 격상했다. 게임과 방송 산업계가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을 이끌어갈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산업계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스토리, 음악, 패션 등 장르별 전담부서를 세분화해 배치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문화기술과 콘텐츠의 융합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기존 차세대콘텐츠팀을 뉴콘텐츠팀으로 재편해 문화기술본부로 배치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략과 정책 기능 강화를 위해 정책본부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 적극적인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효율적 조직구조 구축


▲‘뉴한류’ 전략 수행 ▲공정과 상생의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 ▲지역 간 문화균형발전 실현 등의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 재편도 이뤄졌다.

해외 사업 관련 부서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리고, 부원장 직속으로 공정상생지원단과 지역콘텐츠진흥단을 만들었다.

또, 콘텐츠 분야의 인재양성이 창업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존의 인력양성과 기업육성 기능을 기업‧인재양성본부로 통합했다.

◇ 대국민 신뢰도 회복과 소통 강화 위한 조직혁신

콘진원은 조직개편과 더불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대외협력실을 신설, 대외 창구를 일원화해 국회와 정부부처, 언론, 유관기관 등과의 적극적 협업과 소통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본격적인 대국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지원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원사업 평가제도 개선 TF를 구성해 지원사업 구조 및 프로세스를 전면 재검토, 개선하고자 한다.

특히, 콘텐츠산업 현장과 밀착해 장르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산업계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하기 위해 장르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콘텐츠산업 정책협의체를 지속 운영, 업계와의 공식적인 소통창구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블라인드 채용제 정착 ▲보직자 관리영역의 조정 ▲경영부문의 기획과 관리 기능 재정립 ▲문제사업 정리 등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제도 혁신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획기적인 인사 쇄신…여성 보직자 확대와 신규 보직자 대거 발탁

조직개편에 맞춰 과감한 인적 쇄신도 단행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그동안 19%에 그쳤던 여성 보직자 비율을 30%로 높이고, 팀장 이상의 보직자를 48% 가량 교체해 신규 보직자를 대거 발탁하였다. 말 그대로 ‘젊은 조직’으로 거듭난 것이다.

김영준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진흥 전문 조직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업계 안팎에 대한 약속”이라며 “콘텐츠산업계 뿐 아니라 전 국민이 신뢰하는 조직이 되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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