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교황청 공보실에 따르면 교황청 대표단은 오는 5∼7일 평창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9일 올림픽 개막식에도 공식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청 대표단은 멜초르 산체스 데 토카 교황청 문화평의회 차관보가 이끌게 된다.
교황청이 옵서버 자격이긴 하지만 IOC 총회에 초청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한 IOC가 교황청 공식 대표단을 올림픽 개막식에 정식 초청한 것도 최초의 일로 알려졌다.
데 토카 차관보는 "남한과 북한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 공동 입장할 예정"이라며 "이런 움직임은 좀 더 나은 세계를 향한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남한 선수들과 단일팀을 이뤄 함께 훈련하는 북한 선수들의 존재 덕분에 특별한 성징성을 띠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