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경 경기도초등보건교육연구회장(광명시 철산초 교감)은 지난달 10박 11일 간 아프리카에서 건강체험 교육 봉사를 실시한 후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전 회장을 비롯 보건교사, 일반교사, 학생 등 23명으로 구성된 연구회는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짐바브웨 등 3개국에서 흑인, 한인학교를 대상으로 각종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경기도교육청 지정 초등보건교육연구회가 주최, 사회복지단체 '정다우리' 주관으로 진행됐다.
연구회는 2008년 발족한 이래 해외봉사활동은 2016년 페루 찬찬마요시 방문 이후 두 번째로, 교사들은 물론 그들의 자녀인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9명의 학생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방문기간 중 8일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여정을 보내며 크루거 화이트리버 지역 내 유치원과 한글학교에서 건강체험·성교육을 실시했다.
방과후활동을 운영하는 음솔로지 선교센터에서는 400여명의 초등학생들에게 키, 몸무게 측정을 포함 음주예방 고글 체험, 손 씻기, 칫솔질, 한국 부채 제작,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였다.
케이프타운 지역의 한글학교에서도 이같은 활동을 이어갔다.
연구회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활동도 병행, 평창올림픽 기념시계를 남아공 프레토리아 지역의 흑인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선물한데 이어 초등학생을 위한 책 기증식이 열렸다.
남아공과 함께 잠비아, 짐바브웨에서는 보건교사들이 에이즈 예방 문구를 통해 캠페인을 펼쳤다.
전 회장은 "2년 전 페루에서의 보건교육 봉사활동이 아프리카까지 이어져 큰 보람을 느꼈다"며 "세계 각지에서 요청한 봉사일정을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고, 사비까지 들여 헌신한 동료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