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의 주장 고다이라는 4일 올림픽에 참가하는 일본 선수단과 함께 전세기로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입국장을 빠져나온 고다이라는 마중을 나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로부터 응원 문구가 적힌 일장기를 받고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고다이라는 "빨리 대회가 열리는 링크장(강릉아이스아레나)을 찾아 스케이팅을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이어 "한국 분들이 반갑게 맞아줬다.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것도 느꼈다"며 "스포츠로 많은 분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최대 관심사는 역시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맞대결이다. 500m 올림픽 성적은 이상화가 2010 밴쿠버,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로 앞섰다. 그러나 지금은 고다이라의 기세가 더 좋다.
올림픽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뽐내지 못한 고다이라는 지난 시즌부터 폭발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500m 부문 24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고다이라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 역시 이상화와의 대결이다. 그는 "이상화는 뛰어난 선수다"라고 칭찬하고 "상대를 이기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뜨거운 대결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