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미래당이냐, 민주평화당이냐, 무소속 잔류냐를 놓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이 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되면서 광주전남 당원들사이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는 움직임은 국민의당 탈당이다.
22명의 의원가운데 8명이 국민의당 소속인 광주광역시의원의 경우 5일 열리는 올해 첫 임시회 본회의가 끝난 뒤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김민종 대표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5일 모임에서는 개인적인 정치적 입장이나 진로는 논의하는게 아니고 그동안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통합하면 탈당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탈당의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각 시의원이 각 지역위원장의 입장에 따라 진로는 각자 결정하기로 했으나 탈당만큼 같은 시기에 탈당하는데 이견은 없는 것 같다"며 "시기는 적어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선언될 것으로 예상되는 13일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소속 전남도의원 24명가운데 통합 반대파 소속 도의원 20명은 5일 오전 11시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 열고 집당 탈당 선언할 예정이다.
그러나 광주에서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지방선거입지자들의 진로 결정은 혼돈을 겪고 있다.
국민의당 소속 8명의 광주시의원가운데 민주평화당 쪽으로 진로를 잡은 의원은 광주 남구가 지역인 박춘수, 유정심, 조영표 의원으로 민주평화당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고, 이은방 의장은 지역위원장이 최경환 의원이 민주평화당을 택한 만큼 민주평화당에 둥지를 틀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위원장인 권은희 의원이 미래당을 선택한 광산을의 경우 김민종 의원은 현재까지 거취를 정하지 않았고 김옥자 의원은 미래당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역시 미래당을 선택한 김동철 의원 지역구인 광산갑 이정현,문태환 의원을 비롯한 당원들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철의 의원은 지역위원장인 송기석 의원의 대법원 선고일인 8일 이후에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일한 국민의당 소속 기초단체장인 김성환 동구청장의 경우 박주선 의원이 미래당을 선택했으나 여전히 구정에 충실할 예정이다며 진로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광주전남지역 지방선거구도는 무소속 출마 입지자들이 거의 없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대결에서 이제는 민주당과 미래당, 민주평화당, 무소속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광주에서 미래당을 선택한 김동철,박주선,권은희 의원의 지역 하부조직이 거의 와해되고 있어 과연 미래당에서 광주전남지역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 선거에 후보를 낼수 있을지가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