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렴대옥-김주식, 평창 첫 공식 훈련 소화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 조가 2일 오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북한 피겨 스케이팅 페어 대표 렴대옥-김주식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렴대옥-김주식은 2일 오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약 30분 동안 몸을 풀었다. 전날 밤 늦게 선수촌에 입촌한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으나 둘은 밝은 표정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두 선수는 전날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스키 등 북한 선수단 본진과 함께 오후 6시가 넘어 입국했다. 이후 버스로 이동해 강릉선수촌에는 오후 8시가 넘어 입촌했다.

북한 쇼트트랙 대표인 정광범, 최은성은 이날 오전 강릉영동대 쇼트트랙 훈련장에서 예정된 첫 공식 훈련은 참가하지 않았다. 오전 8시부터 9시15분까지 가장 이른 시간대의 훈련이어서 전날 입국 피로를 감안해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부터 50분 동안 진행되는 훈련에는 참가할 전망이다.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 조가 2일 오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하지만 렴대옥-김주식은 09시부터 10시20분까지 배정된 아이스아레나 훈련에 참가했다. 초반 15분 동안 몸을 가볍게 푼 둘은 트레이닝복을 벗고 경기복 차림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소화했다.

고난도 동작 점프 동작은 피했지만 풍부한 표정까지 보여준 둘은 호흡이 중요한 페어인 만큼 리프트 등 함께 펼치는 연기를 집중 점검했다. 연기를 마무리한 뒤 렴대옥-김주식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훈련 중 코치진과 대화를 나누며 실전을 대비했다. 9시 35분게 훈련을 마친 둘은 취재진을 피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둘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낸 렴대옥-김주식은 이번 대회 10위권 안팎의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피겨 페어 공식 훈련은 이날 오후 한 차례 더 잡혀 있다. 오후 1시40분부터 3시10분까지 대회 경기가 열릴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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