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김상중, 조정석 등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배우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왜 이 배우들이 무대에 오를까 하겠지만, 사실 이들에게 무대는 고향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모티브로 한 이 연극에서 황정민은 리차드 3세 역을 맡았다. '꼽추'로 분한 그의 포스터는 공개와 동시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오랜만에 서는 무대에 대해 황정민은 "영화를 하면서 긴 호흡을 가지고 하는 연기를 잊고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연극을 통해 다시 연기와 호흡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중은 1990년 연극으로 데뷔한 후 1994년 MBC 특채 탤런트로 합격,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로 활동했다. 지금과 같이 이름이 알려진 뒤 연극 무대에 서는 것은 사실 처음이다.
연기파 배우로 정평이 난 그가 무대에서는 어떤 연기를 펼칠지, 연극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납뜩이' 역할로 얼굴을 알린 그는 2004년 뮤지컬로 데뷔, 뮤지컬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스타였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바쁜 생활 중에도 2016년 뮤지컬 '헤드윅'에 출연하는 등 무대에 서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조정석은 “어릴 때 봤던 영화 ‘아마데우스’를 잊지 못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피터 셰퍼의 원작 연극 ‘아마데우스’를 제안 받았을 때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