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블루 블러드문,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도 관측

2018 달빛축제 개기월식 관측놀이로 청소년들의 우주 호기심 풀어줘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가려져 붉은 빛을 보이고 있다. (사진=국립청소년우주센터)
지난 31일, 35년 만에 일어난 특별한 개기월식으로 전국이 떠들썩했다.

고흥에 있는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도 슈퍼 블루 블러드문을 보기 위한 청소년들, 시민들로 북적였다.

"천문학자가 꿈이에요. 오늘이 생일인데 개기월식 꼭 보고 싶어서 부모님이랑 왔어요"


"뉴스에서 오늘 멋진 개기월식이 열린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과학을 이론으로, 책으로 아는 것보다 직접 보고 가는 게 피부로 와 닿을 것 같아서 데리고 왔어요"

서울교대 이용복 교수가 천문학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남CBS 김유리 리포터)
국립청소년우주센터 박두규 원장은 "보름달이 휘영청 좋은 날, 특별한 개기월식이 이루어져서 달빛축제 개기월식 관측 행사를 준비했다. 블러드문, 블루문, 슈퍼문 등 달에 얽힌 특별한 일이 3가지나 겹쳐있어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는 달빛축제 개기월식 관측놀이에서 문굿공연, 천문학 특강, 망원경 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천문대에서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개기월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전남CBS 김유리 리포터)
하지만 수도권에 비해 남부지역은 짙은 안개 때문에 명확한 달을 볼 수 없었다.

9시 이후 옅어진 안개 사이로 드러난 달빛은 청소년들의 눈을 빛나게 했다.

"달이 가려졌다가 다시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해요"

"살면서 보기 힘든 게 개기월식 아닌가요? 제가 살아있을 때 보니까 영광스러워요"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천문대에서 바라 본 슈퍼 블루 블러드문 (사진=전남CBS 김유리 리포터)
센터를 찾은 시민들도 망원경을 통해 바라 본 개기월식 현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음이 평온해지네요. 올 때는 염려도 많이 하고 구름이 거치길 기도했는데 이렇게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참 기쁩니다. 못 볼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기계의 힘을 빌려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네요"

국립청소년우주센터는 우주선 조종체험, 4D 시뮬레이터 등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는 활동들이 마련되어 있다. 오는 7월 말 진행되는 고흥우주항공축제와 함께 별빛축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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