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검 감찰본부에 따르면 정 지청장은 사건 관계자와 부적절한 교류를 한 혐의 등으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대검 감찰본부는 "정 지청장의 비위 발생 보고에 따라 조사에 착수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찰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 정 지청장은 최근 대구고검으로 문책성 인사 발령을 받았다.
감찰과 좌천성 인사로 처지를 비관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평소 성품이 곧았던 정 지청장이 돈 문제로 감찰을 받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자살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 정 지청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지만 "검찰총장님께 미안하다. 혼자 다 안고 가겠다. 검찰 명예를 더럽히지 않겠다"는 취지의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지청장의 자살 시도 경위와 동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대구 덕원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제26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정 지청장은 대전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지냈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3월~7월까지 청와대 민정2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지난 2016년 1월 부산지검 형사1부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8월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에 취임했다.
그는 지난 26일 검찰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나 다음달 2일 이임식을 앞두고 있었다.
앞서 정 지청장은 이날 오전 9시 29분쯤 김천시 부곡동 지청장 관사에서 호흡 곤란 증세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현장에는 착화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