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30일 오전 10시 다스 경리직원 조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조씨는 2008년 정호영 특검팀의 수사 결과 지난 2002년 말부터 5년간 매달 수억 원에 달하는 다스 자금을 43계의 차명 계좌에 나눠 빼돌리는 등 비자금 조성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이 돈은 이자 등이 붙어 약 120억 원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당시 특검팀은 윗선의 개입 없이 저질러진 개인 횡령으로 결론지었다.
조 씨는 현재도 다스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수사팀은 조 씨를 도와 비자금을 직접 관리해 온 세광공업 직원 이모 씨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팀은 드러나지 않은 윗선 등 비자금 조성 경위와 성격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