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연출 최원석은 “디지털 세상인 요즘 시대에 연극은 원시인이 돌도끼를 만드는 것과 같은 아날로그"라며 "이 상을 힘입어 계속 아날로그인 연극을 해 나가겠다”고 각오와 함께 수감을 밝혔다.
극작상에는 '홀'(HOLE)의 작가 김진만, 연기상은 '2017애국가-함께함에 대한 하나의 공식'의 배우 강애심, '무박삼일'의 배우 이황의, '바보햄릿'의 배우 원종철과 정성호가 각각 수상했다.
스태프상 조명디자인 부문에는 '바보햄릿'의 조명디자이너 신재희가, 음악 부문은 '무박삼일' 음악감독 강석훈이 수상했다.
젊은연극인상은 제일교포 3세인 '블루하츠' 배우 강유미가, 아름다운연극인상은 세월호 참사 이후 매주 토요일 촛불을 밝혀온 '마로니에 촛불팀'이 각각 수상했다.
서울연극인대상은 상대적으로 수상의 기회가 적은 중·소극장 규모의 공연을 중심으로 서울연극인들의 공연활동을 격려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5년 전 시작했다.
1년간 공연된 연극들을 전문평가 뿐만 아니라 연극을 사랑하는 시민들로 이루어진 321명의 시민평가단의 평가로 상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