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4명 나흘만에 빈소 차려…38명 전원 장례

밀양 화재참사 희생자의 빈소. (사진=이상록 기자)
장례식장 부족으로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던 밀양 화재참사 사망자 4명이 사고 발생 나흘 만에 장례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 추가로 숨진 김모(86)씨를 제외한 사망자 38명 모두 장례를 치르게 됐다.

29일 밀양시에 따르면 강모(87)씨 등 4명의 희생자 유족들은 이날 밀양지역 장례식장 2곳에 빈소를 차린다.

사망자 4명은 그동안 장례식장 부족으로 사망자 38명(28일 사망자 제외) 가운데 유일하게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


사망자의 연고가 밀양인 탓에 유족들이 타 지역에서 장례 치르기를 원치 않았고, 이에 따라 고인의 시신은 지금까지 병원 영안실 등에 안치돼 있었다.

밀양시 관계자는 "빈소를 찾지 못해 애태웠던 유족들이 모두 장례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며 "유족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 참사 피해자 38명 중 7명은 지난 28일 밀양과 김해지역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엄수했다.

모든 피해자 유족들이 빈소를 차린 만큼 31일쯤에는 피해자들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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