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60.8%…3주만에 10%p넘게 빠져

더불어민주당도 19대 대선後 최저치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60%대에 턱걸이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0.8%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주 전 1월 3주차 주간집계보다 5.2%p 내린 것으로, 71.6%를 기록한 1월 1주차 주간집계 이후 3주만에 10.8%p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대통령 지지율은 남북 단일팀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논란이 '현송월 점검단'에 대한 부정적 보도로 확산되고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평양올림픽' 공세가 이어졌던 주 초중반 59.8%로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MB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에 출석한 26일에는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주간집계로는 대구·경북(▼10.6%p, 55.4%→44.8%)과 보수층(▼10.8%p, 38.8%→28.0%), 무당층(▼10.7%p, 50.5%→39.8%)에서 가장 큰 폭으로 내리는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6%(▼1.7%p)로 2주 연속 하락하며 19대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21.8%(▲3.7%)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 19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올라섰다.

바른정당 역시 6.0%(▲0.3%p)로 2주 연속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5.7%(▼0.2%p)로 하락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또한 5.0%(▼0.4%p)로 내렸다.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4.3%(▲0.4%p)로 상승하며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췄고, 한국당 역시 20.6%(▲3.0%)로 상승하며 20%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개혁신당 또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12.6%(▲2.7%p)로 올랐는데, 이는 현재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율 합계(11.7%) 대비 0.9%p 높은 것이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에 반대하는 개혁신당인 민주평화당은 0.6%p 내린 3.8%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과 각 정당 지지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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