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나눈 남북 피겨 페어 "평창에서 다시 만나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에 출전하는 김규은과 감강찬 (사진 왼쪽부터) [사진=노컷뉴스]

"평창에서 다시 또 만나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 나란히 출전하는 남북 선수들이 본 대회를 앞두고 미리 만나 인사를 나눴다.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참가차 대만으로 출국했다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규은-감강찬은 대회 기간 북한의 렴대옥-김주식과 만나 짧은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감강찬은 북한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만나서 반가웠고 평창에서 다시 또 만나자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개최국 쿼터로 출전하는 김규은과 감강찬은 대회를 앞두고 4대륙 피겨선수권 대회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페어 쇼트프로그램 경기 하루 전 감강찬이 리프트 동작을 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쳐 출전이 불발됐다.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감강찬은 "아쉽게 기권했다. 어깨 뒤 날개뼈와 갈비뼈가 많이 부어있다. 많이 좋아지고 있어 올림픽은 문제없이 참가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고 김규은도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 치료와 병행하면서 연습을 계속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렴대옥-김주식 조는 4대륙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65.25점)과 프리스케이팅(119.73점) 합계 184.98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고도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는듯 했다. 하지만 북한의 참가 선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허가를 통해 출전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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