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23일 치러지는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며 교육방송 수능강의 내용이 상당부분 반영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발표한 ''2006학년도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시행계획''에서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되 1등급이 많아 문제가 됐던 사회탐구 영역은 등급이 고루 분포되도록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강정 원장은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고 보충적으로 EBS 강의를 적절하게 학습한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올해 수능에서도 EBS 강의내용이 대폭 출제될 것임일 시사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교육과정의 핵심내용은 이전 수능에서 이미 나왔던 기출문제라도 변형해서 또 출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나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 부정행위자에 대해 해당 시험을 무효 처리하고 향후 최장 2년간 응시자격을 박탈하는 등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시험실당 응시자도 32명에서 28명으로 줄이고, 휴대전화나 카메라 펜 등 통신장비 반입을 막기 위해 시험당국에서 제공하지 않는 필기구 사용과 휴대전화 소지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
CBS사회부 권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