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참사]홍준표 "경남지사 시절, 화재 인명사고 한 건도 없었다"

"文 정부가 특별소방점검 실시했으면 이런 사고 안났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밀양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분향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사진=울산CBS 이상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년 4개월 동안 경남지사를 하면서 11월부터 2월까지 항상 소방특별점검을 실시했고 내 기억으로는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7일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친 후 "소방특별점검을 실시했으면 이런 사고는 안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또 "대통령이 (분향소에 와서)초동대처를 잘했다고 말하는 것은 책임이 없다는 것으로 해서는 안될 말이다"면서 "한달 사이에 무려 100명 가까운 인명피해 났는데 이제는 쇼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날을 세웠다.




홍 대표는 "이 정부는 정치보복에 바빠서 예방행정을 하고 있지 않다"며 "대통령은 전국에 소방행정 특별점검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SNS을 통해 과거 한나라당이 건축법을 통과시키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어이없는게 민주당 지도부라는 사람이 전직 지사의 책임을 그런 식으로 거론하고 있다"며 "지적 수준이 그것 밖에 안 되니 나라 꼴이 이렇다"고 비켜갔다.

이와 관련해 홍 대표가 분향을 마치고 나갈 때 몇몇 유족들이 "니가 소방법 반대했잖아?", "소방법 반대해 놓고 왜 오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편 홍 대표는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친 이후, 세종병원 참사현장을 방문해 화재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일부 환자가 입원해 있는 제일병원을 방문했지만 '다른 환자들이 힘들어한다'는 의료진의 말에 따라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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