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밀양 부시장은 27일 오전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중상자는 모두 2명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라며 "이 중 한 분은 80대 고령층으로 폐렴이 온 상태고, 한 분은 40대 여성인데 좀 심각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밀양시에 따르면 참사로 인한 피해 인원은 현재까지 모두 188명으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37명, 중상자가 2명, 일반 부상자는 151명이다.
전날 오후 행정안전부 등이 주최한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밝혔던 피해 인원 180명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이 부시장은 "의료진과 병원 직원 8명이 어젯밤 추가로 병원 진료를 받으면서 집계 인원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37명은 밀양시와 인근 창원시에 있는 장례식장 10곳에 안치됐다. 이 중 18명의 가족은 빈소를 확보했고 나머지 19명의 가족은 아직 빈소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