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리 당국자가 처음 가 본 마식령스키장은?

강원도 원산에 위치한 마식령 스키장 전경(사진=노동신문)
"슬로프와 설질은 양호했고, 직접 타본 곤돌라는 아주 좋았다"

2박 3일간의 방북하고 돌아온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마식령스키장에 대해 "안전시설과 안전장비 등이 잘 갖춰져 있었고 관리상태도 괜찮았다"며 이 같이 첫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곤돌라와 리프트도 정상 가동 중이었고, 연습경기와 공동훈련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너무 추워서 리프트는 타지 못하고 곤돌라는 직접 타봤는데 아주 좋았다"며 "스키협회 관계자들은 슬로프에서 직접 스키를 타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당시 마식령스키장에는 북한 주민 4,50명이 초보자 코스와 고난도 코스 등에서 스키를 즐기고 있었다"고 전했다.


마식령스키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특별한 애착을 보이며 개장 당시 직접 리프트를 타보면서 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인 규모의 스키장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1박 2일간 진행될 예정인 남북한 스키 공동훈련에는 비록 국가대표 선수들은 참여하지 못하지만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종목인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 일반 선수들이 참여한다.

금강산 지역에서 마식령스키장까지 육로로는 4시간 가까이 걸리는 장거리여서 우리 선수단은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착 첫날은 선수들이 각자 코스를 답사한 뒤 프리 스키를 타보고, 둘째 날에는 남북한 친선경기 형식의 공동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동훈련을 위해 선수들이 이용할 슬로프 양 옆에 안전 펜스를 보강해달라고 요구했고, 북측은 잘 협조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남북은 지난 17일 열린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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