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표현의 자유라는 탈을 쓰고 악의적인 내용으로 고인(故人)과 유가족, 지지자들을 분노케 하는 이러한 패륜적 행태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했고,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 변호사, 국제 변호사, 국내 변호사들과 함께 법리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필요한 절차를 거쳐 방안이 나오면 재단의 공식적인 대응 내용도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선의를 왜곡하고, 인격비하와 모독을 일삼는 저들의 행태에는 그만큼의 강력한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며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며 악의적인 행태를 하는 이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분노의 목소리는 여당 내에서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고인을 국제적으로 모욕하는 최소한의 예의도 상실한 무지몽매하고 경솔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격을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에는 응당 책임이 따라야 한다. 표현의 자유가 성립하지 않는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법적 처벌만이 기다릴 뿐"이라며 수사당국의 엄정한 대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