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 장군들 버스 출·퇴근…합참 퇴근길 풍경도 바뀔 듯

육군이 병력감축에 대비해 운전병 수를 줄일 예정인 가운데 장군들의 버스 출·퇴근이 늘어난다.


육군은 충남계룡대의 육군본부와 영내 직할부대에서 근무하는 장군들이 다음 달부터 전용 승용차 대신 버스를 타고 출퇴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출퇴근 시간에 계룡대 육군본부 및 영내 직할부대와 영내외 관사를 오가는 6~9인용 버스가 운행돼 해당 장군들은 영관급 이하 장교나 군무원들처럼 출발과 도착시간에 맞춰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육군본부에서 근무하는 장군은 40여명으로 계급에 따라 준장에게는 신형 쏘나타급, 소장에게는 그랜저급, 중장 이상에게는 에쿠스급 전용 승용차와 운전병이 지원됐다.

서울 용산에 있는 합동참모본부도 장군들이 전용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것에 대해 육군과 같은 개선책을 검토하고 있다.

합참에는 육·해·공군 소속 장군 5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대부분 전용 승용차를 이용하면서, 퇴근 시간이 되면 수십여대의 승용차가 시동을 걸고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군은 일선 부대 군용차량 운전병을 지금보다 25∼45%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군 운전병은 총 5만여 명(육군 4만여 명)으로 전체 상비병력(61만8000여 명)의 약 8.2%에 달한다.

군내 비전투요원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로 최종안이 확정되면 운전병은 2022년까지 3만 명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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