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한미 FTA 개정협상, 31일 서울서 개최

1차 탐색전에 이어 본격 협상 가동될 듯…세이프가드 등 통상압박 가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위한 2차 협상이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고 한미 양국 정부가 26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 측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정책국장, 미국 측에서는 무역대표부(USTR) 마이클 비먼(Michael Beeman) 대표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미 양국은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1차 협상을 개최하며 탐색전을 벌인데 이어 이번 2차 협상부터는 양측에서 제기한 관심 이슈에 대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차 협상에서 제기된 이슈와 관련해 통상추진위원회 실무회의 등 관계부처 협의와 업계 및 전문가 간담회 등을 열어 2차 협상에 대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2차 협상에서는 미국 측의 관심분야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적극 설명하는 한편 우리 측 관심분야에 대한 요구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최근 한미 FTA 개정협상 전망에 대해 “향후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FTA 개정 문제와는 별도로 세탁기와 태양광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하며 파상적인 통상 압력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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